Tag: 마포구

  • 빠넬로

    빠넬로

    글과 사진으로만 3년 남짓 보기만 했는데 가보고는 싶은데 갈 기회가 없기도 했던 빠넬로를 드디어 가본다. 당일 예약이긴 한데 다행히도 자리가 있었다. 포크, 나이프 Medici Ermete Concerto Reggiano Lambrusco 2014 메디치 에르메테 콘체르토 레지아노 람브루스코 2014 죽기 전에 마셔야 할 와인에 있다고 써져 있길래 주문한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오히려 타닌향이 은은하면서 탄산감이 톡…

  • 아우성 황소곱창

    아우성 황소곱창

    가끔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음식 중에 하나가 곱창이기도 하다. 일년에 한번쯤 먹게 되는 곱창을 먹으러 찾은 곳은 아우성 황소곱창이다. 복분자 간, 천엽 천엽도 그렇지만 간이 싱싱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지 비린내가 그런게 하나도 없이 오히려 고소하다. 총각김치 곱창과 같이 먹어도 좋았다. 부추 부추를 한움큼 집어다가 곱창과 같이 먹는게 어쩌면 가장 맛있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느끼하기만 할…

  • 신경섭의 참치박사

    신경섭의 참치박사

    혼마구로를 푸짐하게 준다고 해서 사케 모임에서 종종 보던 신경섭의 참치박사이다. 혼마구로와 함께 사케 모임이 있다고 해서 드디어 가본다. 후쿠다 쥰마이긴죠 福田 純米吟醸 균형감이 좋달까. 탄산감과 무게감에서 그런 느낌이다. 히로키 토쿠베츠쥰마이 나마츠메 飛露喜 特別純米 生詰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이 있기는 한데 같이 마신 술들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칸니혼카이 다이긴죠 토빈카코이 環日本海 大吟醸 斗瓶囲い 누룽지 혹은 쌀을…

  • 프랑스포차

    프랑스포차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프랑스포차 글이나 사진으로 자주 봐서 궁금하던 차에 들어가본다. 샹그리아 살짝 떫은 맛일까 싶기도 한데 가볍게 먹기 좋은 샹그리아이다. 토마토와 파스타면이 기본으로 나온다. 피클 시금치 파스타 배가 좀 차 있는 상태에서 주문한 시금치 파스타인데 색깔과 비슷한 맛이다.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랄까. 도피노아즈 치즈와 함께 감자를 넣어서 오븐에 구운 도피노아즈이다. 치즈를 좋아한다면 좋은 선택이랄까. 배가…

  • 오모테나시

    오모테나시

    술에 취해서 술을 더 마시자고 해서 찾은 오모테나시이다. 부리사시미 / ぶりさしみ [鰤刺(し)身] / 방어 사시미 기름기가 오르기 보다는 담백하게 씹히는 부리사시미이다. 나베시마 서머 문 긴죠 야마다니시키 鍋島 Summer Moon 吟醸 山田錦 탄산감과 함께 맑고 잔잔함에 떫은 맛이 스치기도 한다. 시치다 쥰마이 나나와리고부미가키 오마치 히야오로시 七田 純米 七割五分磨き 雄町 ひやおろし 진하게 알록거리는 느낌이다. 시노미네 쥰마이긴죠 링링…

  • 맛이차이나

    맛이차이나

    신라호텔  팔선에 있다가 나오신 분이 차렸다고 하는 맛이차이나이다. 글렌그란트 캐스크스트렝스 목을 타고 넘어가면서 크림향을 풍기는게 향과 맛이 반대되는 매력을 보여준다. 금문고량주 고량주 중에서 좋은 고량주라고 하는데 향과 맛이 화려하다. 짜사이, 단무지, 양배추피클 양고기 같이 술 마시는 분이 가져온 양고기라고 하는데 맛을 잘 모르겠다. 호우켄 쥰마이긴죠 핫탄니시키 유스이시코미 아키아가리 寶劔 純米吟醸 八反錦 湧水仕込み 秋あがり 입자들이 뭉쳐있다가…

  • 몽고네

    몽고네

    연희동 몽고네가 없어졌다가 다시 새롭게 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시 개점한 날에 바로 예약을 하고 찾은 몽고네이다. 몽고네 / Mongone 물 빵 식전빵은 두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딱딱한 느낌의 왼쪽의 빵이 고소한 밀의 맛이고 오른쪽은 그에 비해서 부드러운 맛이다. 깔끔하게 오픈키친의 구조로 되어있어서 카운터에 앉으면 요리하는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올리브 오일 Cosa Polpette ripieni Melanzane…

  • 규자카야 모토

    규자카야 모토

    오랜만에 찾은 규자카야 모토이다. 규자카야 모토 / 牛酒屋 元 오토오시 개념으로 나온 메추리알이다. 한입에 쏙 들어간다. 일품진로 화려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술이다. 드라이 카레 빵에 올려서 먹기 좋은 드라이 카레이다. 매콤하다. 빵 카레멘 한번 먹어 본 이후로 올 때마다 주문하게 되는 카레멘이다. 매콤하게 속이 풀리는 국물에 푸짐하게 건더기가 들어가 있다. 멘치까스 입안을 고기로 꽉 채워주는…

  • 스시 키노이

    스시 키노이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스시를 먹고 싶어서 찾은 스시 키노이이다. 카타쿠치이와시큐리스모노 / かたくちいわしきゅうりすもの [片口鰯胡瓜酢物] / 오이 멸치 초회 오토오시로 나왔다고 하는데 스모노(초회)와 비슷하다. 새콤하고 시원하게 입맛을 돋구어 준다. 아와비카유 / あわびかゆ / 전복죽 간이 심심한 편인데도 아와비의 향이 살짝 느껴지는 아와비카유이다. 미소시루 / みそしる [みそ汁·味噌汁] / 된장국 큰그릇에 오마카세 시작부터 나오는 미소시루는 스시 키노이의 특징이기도…

  • 을밀대

    을밀대

    평양냉면이 생각나서 찾은 을밀대 이 날에는 줄이 비교적 짧아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다. 을밀대 / 乙密臺 녹두전 바삭하고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녹두전이다. 자연스럽게 막걸리를 주문하고 싶은 맛이다. 평양냉면 쫄깃한 메밀면발과 어울리는 고명 그리고 육향을 풍기는 평양냉면이다. 면의 탱탱함이나 쫄깃함이 국물과 같이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비빔냉면 궁금해서 먹어보는 비빔냉면 국물 대신에 다대기가 올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