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높은 곳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멋진 야경이나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는 로망과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슈치쿠는 높은 곳에서 먹는 맛있는 식사라는 의미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슈치쿠 / Shuchiku 길게 늘어선 복도가 영화에서의 한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반대로 바라보는 모습 또한 뭔가 근사하다. 룸으로 가는 길 또한 왠지 모르게…
궁금함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채윤희를 찾았다. 채윤희 연남동에서 문래동으로 소문만 듣다가 이렇게 찾아가서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신이난다. 천장이 높다. 한라산 술의 종류가 소주와 맥주 종류만 구비되어 있다. 차림판을 보니 소주가 유난스럽게 잘 어울려보이는데, 한라산에 손이 간다. 연두부 요리를 주문하면 시간이 걸리는지 연두부가 나온다. 간장을 흠뻑 끼얹어서 짭짤하니 부드럽고 촉촉한 연두부가 채윤희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니 요리가…
어느 날 찾은 투뿔등심이다. 상차림 불판 La Pyramide Brut 이름을 보고 반짝거리는 느낌을 상상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상쾌한 청량감과 산미를 가지고 있다. 투뿔등심의 찬은 간결하지만 간이 절묘해서 좋다. 다이아몬드 숙성안심 다이아몬드 숙성등심 다이아몬드 숙성안심 불판이 열전도가 되는 편이라서 고기가 금방 익는다. 겉을 바삭하게 익혀서 속에 육즙을 가두려고 해보는데 어렵다. 그래도 입안에 넣으니까 안심이 녹는다. 다이아몬드 숙성등심…
일요일에 스시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는 삿뽀로블랙이다. 두번째 방문이다. 플레이트 하시 / はし [箸] / 젓가락 물수건 스시를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물수건도 준비해준다. 챠완무시 / ちゃわんむし [茶わん蒸(し)] / 계란찜 챠완무시 / ちゃわんむし [茶わん蒸(し)] / 계란찜 새우, 은행, 모치(떡), 버섯 등이 들어가 있어서 내용물이 풍부하다. 가벼우면서…
흑수사라는 소리까지 하는 삿뽀로블랙 푸짐하게 잘 챙겨주는 곳이라는 소리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점심에 스시를 먹으려고 찾은 삿뽀로블랙이다. 상차림 플레이트 챠완무시 / ちゃわんむし [茶わん蒸(し)] / 계란찜 진한 노른자의 질감에 새우와 그리고 존득거리는 모치(떡) 물 가리 / ガリ / 초생강 하시 / はし [箸] / 젓가락 화이트 와인 하우스 와인도 있길래 주문해본다. 스시와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이다.…
콘래드 호텔은 처음 찾은 곳인데다가 호텔 바도 처음이다. 콘래드 서울하면 삿포로 블랙이라는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 곳 정도로 알고 있었다. 37층에 전망 좋은 콘래드 37 그릴 앤 바가 있다. 모던 모히토 오랜만에 마시는 모히토인데 솔솔 풍겨오는 술의 맛과 깔끔하게 쌉싸름한 맛이다. 망고 매직 NO.5 무알콜 칵테일이라고 하는데 달달하다. 밀도가 어느정도 있으면서 망고가 가득한…
인스타그램 스시 모임으로 찾은 하쯔호이다. 여의도에서 가성비가 좋은 스시야로 유명한 곳이다. 하쯔호 / はつほ 화이트 밸런스 맞추기 좋은 하얀 종이 플레이트 플레이트가 특이하게 한쪽이 약간 낮은 구조라서 수평이 맞는지 안 맞는지 헷갈린다. 시노미네 하루자케 쥰마이긴죠 로쿠마루 오마치 무로카나마겐슈 篠峯 春酒 純米吟醸 ろくまる 雄町 無濾過生原酒 전에 마셨을 때 좋았던 기억때문에 준비한 시노미네 하루자케 쥰마이긴죠 로쿠마루 오마치…
대만에서의 딘타이펑이 좋은 기억만 남아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는 한번도 가 볼 기회가 마땅히 있지는 않았다. 배도 적당히 부르던 차에 적당하게 샤오롱바오면 어떨까해서 가보았다. 산라탕 매콤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확 매콤한건 아니지만 고추기름의 느낌이 잘 느껴지던 산라탕 약간의 매콤함과 기름기가 같이 느껴진다. 샤오롱바오 샘플러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만에서는 샤오롱바오 샘플러 같은 모듬식의 메뉴가 없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