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찾은 을밀대이다. 배추김치, 무절임, 파, 겨자 양지탕밥을 주문하면 파김치가 나오는데 양지탕밥과 유독 잘 어울린다. 양지탕밥 따뜻한 국물에 푸짐하게 들어간 얇은 고기덩이가 속을 달래주기에 좋다.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해장으로 참 좋다. 녹두전 을밀대에서 술을 부르는 요리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녹두전이다. 바삭거리는 식감이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 평양냉면 찰랑거리는 면발에 속을 풀어주면서 시원함이 더해진…
1952년에 열어서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다는 해장국집이 있어서 찾은 서씨네 해장국이다. 깍두기, 감자 해장국에다가 깍두기 푹 담궈서 먹으면 좋다. 김치, 갓김치, 조개젓 조개젓 맛이 묘하게 중독성 있다. 양무침 처음 먹어보는데 식감이 특이하다. 꼬들거리면서 입에 달라붙는 맛이 시간이 지나니 자꾸 생각난다. 여기에 술이 곁들이고 싶은데 빠져서 섭해보인다. 해장국 맑고 가벼운 해장국이라서 속을 보호하기 좋다. 푸짐하게 넣어준 건더기까지…
커피를 맛있게 먹어서 또 생각이 나서 찾은 몬스터 케이브이다. 아메리카노 산미가 도드라지면서 짙게 깔리면서 입안으로 들어간다. 스콘 바스락거리면서 달달하다. 술병에다가 꽃을 꽂아두는 것도 분위기를 살리는 용도로 좋다.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정성을 들인다는게 보인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좋은 곳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커피를 배웠다고 하는데 커피를 마시면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어느 날 찾은 스시 히카리이다. 오시보리 / おしぼり [お絞り] / 물수건 플레이트 타코 / たこ [章魚] / 문어 탱글거리면서 존득거리는 식감이 좋다. 처음부터 타코가 나온 경우는 처음이다. 스미이카 / すみいか [墨烏賊] / 참갑오징어 야들하면서 산뜻하다. 여기에 유자제스트가 상큼함을 더해준다. 쿠로소이 / クロソイ / 우럭 숙성을 하지 않아서 사시미로도 잘 쓰이지 않는다는 생선인데 손질을 잘해서인지 무른듯하면서도 거부감이…
늦은밤에 칵테일 마시러 찾은 허니홀이다. 새콤함을 기본으로 매끄러운 유질감이 얽혀 들어가니 부드럽고 매끄럽다. 신선하달까. 레몬티 비슷한 칵테일로 알고 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백바를 가지고 있는 허니홀이다. 바깥에서부터 전경이 보이자마자 바로 들어가고 싶다. 전경에서부터 분위기까지 참 좋은 허니홀이다. 허니홀 / Honey Hole 02-335-2046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39길 4-8 (연남동 255-17) http://www.seoulhoneyhole.com/ 잘 먹었습니다.
어느 날 찾은 비노 라르고이다. 토마토 파스타 갈은 치즈가 위에 뿌려지고 여기에 트러플 올리브 오일과 토마토 소스로 복작복작 만든 파스타이다. 꼬들하게 익히고 여기에 향 좋은 버섯까지 듬뿍 들어가 있다. 입안에서 새콤하고 짭짤 그리고 꼬들거리면서 사라진다. 모짜렐라 토마토 샐러드 네모썰기 한 치즈 듬뿍 올려놓아 토마토와 함께 먹으니 맛있다. 발사믹 드레싱도 맛있는데 한몫 더한다. 스테이크면 스테이크, 파스타면…
맑은 부산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은 월강부산돼지국밥이다. 고추는 제법 맵다. 돼지국밥에 깍두기 담궈서 먹으니 좋다. 된장찌개 수육정식을 시키니까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가벼운 느낌을 주는 된장찌개이다. 수육 잡내를 풍기기도 하는데 이 잡내가 어쩌면 맛을 더 살린다. 두톰하니 쫄깃한 수육이다. 무말랭이와 함께 싸먹으니 맛이 더 좋아진다. 돼지국밥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이라 그런지 진하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지만,…
지나가다가 입구에 특이해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간 몬스터 케이브이다. 가지런하게 여러가지가 놓여져 있다. 에소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다. 프로젝트로 뮤직비디오를 벽에 틀어놓는데, 이것만으로도 묘한 느낌을 확 살렸다. 술이 들어간 커피인데 커피와 함께 도수 높은 술이 올라오는게 뒤섞이는게 재미있다. 만드는 모습을 바에 앉아서 하나하나 볼 수 있는게 장점이다. 아이리쉬 커피라고 하는데 술이 들어가 있다. 나이트킵으로 왠지 좋아보인다. 밖에서…
어느 날 찾은 산울림 1992이다. 육사시미 청어알젓과 마늘후레이크를 취향에 맞게끔 육사시미 위에 얹어다가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다. 청어알젓의 특유의 느낌이 육사시미를 더 살려준다. 내장탕 수북히 들어간 내장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데 꼬들거리는 식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술과 곁들이기에 궁합이 좋아서 술에 손이 가게 해주는 맛이다. 솔송주 마신 경험이 있기도 한데 제대로 마신게 이번이 처음인 듯 하다.…
어느 날 찾은 오모테나시이다. 야키소바 / やきそば [焼きそば] / 볶음우동 두톰한 우동면에 달짝지근한 소스에 향긋한 가츠오부시까지 올라갔으니 술안주로도 좋고, 식사대용으로도 좋다. 시노미네 쥰마이 야마다니시키 키모토 篠峯 純米 山田錦 生酛 키모토 방식으로 만들어서 새롭게 출시 되었다고 하는데 더 깔끔한 맛을 보여준다. 아보카도 구워서 나와서 나오자마자 좋은향을 풍기고 부드럽게 입안에 녹아든다. 가볍게 식사 대용의 야키소바도 좋고 시노미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