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고 두번째 방문한 슈토 처음 방문한 날은 사진 찍는걸 놓치고, 이번에는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오쿠노카미 쥰마이긴죠 무쵸세이 나마자케 屋守 純米吟醸 無調整 生酒 쥰마이긴죠는 한번 마셔보았는데, 쥰마이는 처음 마시기도 하는 오쿠노카미 내심 다시 한번 더 마셔보고 싶었는데 반갑기도 하다. 맛은 찌릿하게 혀를 감싸주는 느낌이다. 쥰마이긴죠보다는 투박한 편인데도 깔끔하다. 토리모모노시오야키 / とりもものしおやき [鳥股の塩焼き] / 닭다리살 소금구이 담백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인 친구가 있다. 대학 동기이면서도 애증의 관계이기도 한데,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되어서 내가 알고 있는 좋은데를 데려다 주고 싶어서 다녀온 슈토이다. 시노미네 쥰마이긴죠 로쿠마루 오마치 무로카 나마겐슈 篠峯 純米吟醸 ろくまる 雄町 無濾過 生原酒 병으로 시켜서 마신 적은 처음이기도 한데, 뭉글뭉글한게 터지면서 입에 감칠맛이 맺히는 느낌을 준다. 자주 마시지는 못하니 가끔 마셔도 이렇게 기억에 담아둔다.…
사케스쿨 모임으로 다녀온 두번째 방문한 우밀가 안동국시이다. 반찬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입이 개운하게 되는 깻잎 깻잎은 여러번 먹기도 했다. 문어 숙회 탱탱하면서도 존득한 문어 숙회 수육 담백한 수육 시라기쿠 쥰마이니고리나마겐슈 Winter Bomb 大典白菊 純米にごり生酒 ウインターボム 니고리라고 하는게 사케를 만들 때 3가지의 단계중에 첫번째 단계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부유물같은게 있는 모양이다. 스파클링 사케라고도 하는데 탄산감과 더불어서…
술이나 한잔할 겸 그리고 우산을 놓고온 모양인 것 같아서 찾아간 슈토인데, 정작 우산은 없어서 술이나 마시자라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어쩌다가 자리가 자리인지라 합석해서 마시게 되었다. 킨콘 야마하이 쥰마이 무로카나마겐슈 金婚 山廃純米 無ろ過生原酒 취했을 때 마셔서 다시 기억을 상기시킬겸 마셔본 킨콘 야마하이 쥰마이 무로카나마겐슈이다. 오니얌마 아오와 비교가 많이 되기도 했는데, 도수가 비슷해서 그렇지 술이 주는 느낌은 색다르다.…
비를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예약이 줄줄이 취소가 됐다고, 오면 특별히 스시 해드린다는 얘기 듣자마자 바로 달려나간 슈토이다. 내심 스시는 어떻게 하려나 궁금하기는 했는데, 경험해본다. 차림판에도 없는 코스이기도 한데 기대감도 올라간다. 뛰어오느라 숨도 차서 숨 좀 돌려본다. 잘생긴 두 분이 요리도 잘한다. 하네야 쥰마이긴죠 키라비 나마겐슈 羽根屋 煌火 純米吟醸 生原酒 가성비 좋고, 달달하면서도 탄산감이 느껴지는 하네야…
다른 곳도 가봐야하는데 하면서도 자주 가는 곳이 슈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못 마셔본 사케가 많기도 하다. 유키노보우샤 야마하이 쥰마이 雪の茅舎 山廃 純米 비 오는 추운 날이라서 원래는 안 뎁혀주시는데 뎁혀서 마셔보았다. 까끌한 느낌이 혀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시간이 지나니까 술향이 진하게 풍기는 느낌이다. 도쿠리 도리 카라아게 / 鳥のから-揚げ / 닭 튀김 속이 부드럽기 보다는 바삭한 느낌을…
가볍게 술 마시려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 방문한 슈토인데, 기어서 갈 뻔 했다. 상차림 카메이즈미 쥰마이긴죠 CEL-24 무로카 나마겐슈 亀泉 純米吟釀 CEL-24 無濾過 生原酒 얇은 실이 뭉쳐있다가 입안에서 풀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탄산감이 적다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마시다보니 단맛과 함께 탄산감이 살아난다. 셋카 / せっか [石花] / 석화 이제 슬슬 물이 올라서 맛있어 지는게 굴이기도 하다. 시원하면서도…
모임으로 다녀왔을 때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해서 또 방문한 오모테나시이다. 역에서 가까우니까 방문하기 편하다. 나마비루 추운 날인데도 나마비루로 목을 축인다. 오토오시 오토오시로는 에다마메와 숙주나물이 나온다. 들깨소스 뿌려진 숙주나물은 심심할 때 좋다. 덴신 아키 쥰마이 나마츠메 겐슈 伝心 秋 純米 生詰 原酒 덴신 이네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계절 한정주인데 도수가 높고 맛이 흩어지는게 강한 느낌이다. 추운날이라서 아츠깡으로도 한번…
맛있는 야키토리 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오게 된 아사가야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다녀왔다. 야마노고토부키 쥰마이긴죠 오마치 山の壽 純米吟醸 雄町 처음 마셔보는 것 같은데 조금 입에 머금고 넘기니 훅하고 들어오는 포도향이 맞이해주고, 목넘김 후에도 여운이 강하게 남아있다. 잔을 가득 넘치게 채워서 마신다. 가득 채워서 마시는 것을 뭐라고 하는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안 난다. 이카야키 이런 곳에서 오징어구이는 처음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