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모임이 있어서 다녀오게 된 무사 다녀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또 방문하게 되었다.

베일리스 쇼콜라 럭스 / Baileys chocolat Luxe
초콜렛 맛이 듬뿍 나던 리큐르라고 한다. 도수는 15도 정도인데, 너무 달콤하고 달아서 입에 남아있던 것들이 단맛에 모두 사라진다. 디저트 대신에 마무리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레미 마르탱
꼬냑은 접해본 기억이 거의 없기도 한데, 좀 독하네 정도로 기억에 남아있다.

제임슨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 JAMESON St.Patrick’s Day Limited Edition
찾아보니 한정판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이 위스키를 마실 때쯤에 역시나 독한 것만 기억에 남아있어서 아쉽기도 하다.

닷사이 미가키 산와리큐부 쥰마이다이긴죠 히이레 / 獺祭 磨き三割九分 純米大吟醸 火入れ
닷사이 39라고 하는데, 메론과 바나나의 향이 나는 사케라고 다들 그래서 음미하면서 집중해보니 어렴풋이 느껴지기는 하는 모양이다. 가볍고 깔끔하게 넘어가는데 알콜 맛이 하나도 안나서 목넘김도 부담이 없다.

오토오시
돌게, 오징어 젓갈이 나왔는데 오징어 젓갈이 짭짤하니 하나 먹으면 술로 자동으로 손이 가게 만든다.

야마모토 로쿠고코우보 쥰마이긴죠 나마겐슈 / 山本 6号酵母 純米吟 生原酒
오래전에 마셔본 기억이 있기도 한데, 다시 또 설명을 들으면서 상기하게 되기도 한 야마모토 로쿠고코우보 쥰마이긴죠 나마겐슈이다. 참외향이나 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자세히 집중하니 느껴진다. 입이 시원한 탄산감일까 싶기도 한데, 홀짝홀짝 먹기도 편하다.

낫토 크림 치즈
오랜만에 접하는 낫토 고소하다.

히라메 코노와타 / ひらめ [平目] このわた [海鼠腸] / 광어 해삼내장
통영산 코노와타와 히라메의 조합인데, 이번 기회에 히라메를 코노와타에 푹 담가서 먹어보았는데 내 취향에는 히라메는 따로 먹고 코노와타를 따로 마시듯이 마시는게 취향에 맞는 듯 하다.

본 후나바 슌시보리 쥰마이다이긴죠 무로카 나마겐슈 / 梵 槽場 旬搾り 純米大吟醸 無濾過 生原酒
여러가지 술을 마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기도 한 술인 본 후나바 슌시보리 무로카 나마겐슈이다. 알록달록하게 펼쳐지는 느낌이 전에도 느껴본 적이 있지만 짙게 깔리면서 알록달록하니 알록달록한 유채화가 떠오르기도 하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아카미 / あかみ [赤身] / 참다랑어 등살
사케 / さけ [鮭] / 연어

하네야 쥰마이긴죠 카라비 나마자케 / 羽根屋 純米吟醸 煌火 生酒
좋은 술이라고 하는데,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얼핏으로 밖에 기억이 안남는다. 가벼운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다.

양송이 크림치즈 구이(니글니글)
짭짤하면서도 크림치즈의 느끼함이 몰려오는게 와인과도 잘 어울릴만한 요리이다.

초카이산 쥰마이다이긴죠 / 鳥海山 純米大吟醸
무게감이 느껴지던 사케이다.

채끝 등심 스테이크
미디움 웰던으로 구워져서 나왔는데도 입에서 녹는게 참 맛있던 채끝 등심 스테이크 옆에 있는 감자는 간이 기가막혔고, 양파와 곁들어서 먹으니 더욱 좋았다.

부타 도우가라시 덴푸라 / ぶた [豚] とうがらし [唐辛子·唐芥子·蕃椒] てんぷら[天麩羅·天婦羅] / 돼지 꽈리고추 튀김
입이 개운해지던 덴푸라

이시 호야 / いし [石] ほや [保夜·海鞘·老海鼠] / 돌멍게
짠 맛의 여운이 길기도 하던 이시 호야

나가사키 짬뽕
마무리는 국물 시원하고 면이 잔뜩 들어가 있던 나가사키 짬뽕 술을 많이 마셨는데도 짬뽕을 먹으니 술이 좀 깨게 된다.

사시미 종류도 맛있지만서도 고기 종류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기도 했던 무사, 다양한 사케도 맛있게 잘 먹었다.

무사 / 無思
010-6602-9978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4-9 모건시티 119호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