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마포집, 2차 비스트로 칸 3차 히까리로 고민하다가 결국에 이쪽에서 술 마시다가 술이 취하면 귀신같이 예약을 걸고 발걸음을 옮긴다. 약간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다.
상차림
상선여수 쥰마이 / 上善如水純米 / Jozen Mizuno Gotoshi
2차에서도 사케병으로 먹었는데, 3차에서도 사케병 주문 깔끔하면서도 끝맛으로 독한 느낌이 올라온다는 자주 느끼는 상선여수 쥰마이
좋긴한데, 꼭 이 사케를 먹었다하면 거의 만취지경
안키모 / あんきも [あん肝] / 아귀간
챠완무시가 다 떨어져서 대신에 나온 안키모 아직까지는 안키모의 제대로 된 맛을 잘 못 느끼다 보니까 야금야금 먹게 된다.
모듬 사시미 소
히라메(광어), 타이(도미),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아마에비(단새우), 사케(연어), 아카미(참다랑어 등살), 사요리(학공치), 이카(오징어), 아카가이(피조개), 부리(방어), 사바(고등어), 호타테(가리비 관자), 아부리 호타테(불구운 가리비 관자)로 구성이 되서 나온 모듬 사시미 오랜만에 왔는데도 넉넉하게 챙겨주신 것 같다. 취향으로는 부리와 사바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술 먹다 보니까 시간이 다 되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남아있는 약간의 사시미가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취해서 그런지 슬프기도 했다.
사바 소바 / さば[鯖] そば[蕎麦] / 고등어 메밀 국수
시원한 국물이 필요해서 주문한 사바 소바인데, 그렇게 배가 부른 상황인데도 면은 다 먹게 된다.
신도림 히까리만 가다가, 간만에 생각나서 방문해본 논현 히까리 갈 때마다 마음에 드는 곳인데, 이상하게 마지막 차수로 가다 보니까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꼭 집에 오니까 머리에서 둥둥 떠다니는 요리들이 아쉽기까지 하다.
히까리 / 光 / HIKARI
070-4400-8788
서울 강남구 논현동 164-11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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