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이라는 동네 자체를 거의 갈일이 없는 편인데, 다녀오게 되었는데, 원래 가기로 했던 업장이 사라져서 더 좋은 곳이라고 해서 다녀온 홍천한우 정육식당 미소네이다.
정육식당을 방문하는게 손에 꼽는 일이기도 해서, 고기를 선택할 때 계산하는 줄 알았는데 다 먹고 계산하는 거라고 한다. 일단은 무난하게 모듬으로 하나 골라보았다.
등심
두톰한게 입에 들어가면 맛있어 보여서 주문 해본 등심
화력이 강하다 보니까 고기가 금방 익는다. 고기 먹느라, 밑반찬 사진을 빼먹었다. 계란찜도 나오고, 김치나 이런 저런 반찬들이 있었는데 소고기 보니까 반찬이 중요한게 아니니까 고기에 집중했다. 홍천한우는 처음 접해보는 것 같은데 그냥 소주가 잘도 들어간다.
모듬 먹은지 안되서 고기가 다 사라져서 올린 등심인데 두톰한게 잘만 익히면 참 맛있겠다 싶다.
스테이크 마냥 미디움레어로 슥삭슥삭 잘라다가 입에 들어간다.
육회
보통 소고기 먹을 때 육회는 웬만하면 꼭 주문하는 편이기도 한데, 고기집에서 고추장 양념해서 나오는 육회는 오랜만이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한게 마음에 들기도 한데, 단맛이 약간 강한가 싶기도 한데 이 부분은 취향이니까 고기 자체만으로도 씹는 질감이 좋았다.
육사시미
굽기 귀찮아서 또 주문해 본 육사시미 아주 오랜만인 육사시미인 듯 한데, 입에 잘도 들어간다. 나중에는 입이 심심해서 육사시미 위에다가 육회 올려다가 쌈싸듯이 먹기도 했는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다 먹고 물냉면도 먹고 그런걸로 기억을 하는데, 소주를 많이 마셨나 어떻게 먹었지라는 기억도 약간 가물가물하기도 하다. 그래도 역삼이라는 동네치고는 저렴하면서도 양두둑한 소고기를 맛볼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며칠 지나니까 육회가 또 먹고 싶긴 하다.
홍천한우 정육식당 미소네
02-501-3284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93길 18 (역삼동 697-11 2층)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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