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에 위치하고 있는 저렴하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진도명가식당 여러 모임도 많이하는 모양인데 방문해보았다.
간소한 기본 반찬 파김치가 맛있다.
양파, 버섯 등을 불판에 올려서 구워먹는데 고기 먹기 바뻐서 건드리지도 못했다.
소홍주라고 해서 무협소설에서 보면 죽엽청 아니면 소홍주를 마시는데 이게 그 소홍주인가 싶다. 중국술치고는 달콤하고 도수가 낮아서 곧잘 들어간다.
육회
가볍게 육회로 시작한다.
한우암소갈비살
500g에 55,000원이면 방문해 본 고기 업장에서 가장 양대비 저렴한 걸로 기억을 하고 있다. 마블링이 세밀하게 들어가 있다.
데와자쿠라 아이야마 쥰마이다이긴죠 10년숙성주
出羽桜 愛山 純米大吟醸 10年熟成酒
10년 숙성한 사케라고 하는데, 왜인지 모르게 한잔 입에 털어넣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술맛 보다는 깔끔하게 우려낸 보리차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술맛이 좋아진다.
미디움레어나 블루레어로 굽고 싶었는데, 화력이 좋은 탓에 미디움으로 구워진다. 약간 얇은듯한 고기가 입에 들어가니 부드럽게 씹힌다.
한우암소등심
큼지막한 등심이 나온다.
아리엔조 데 마르께스 데 리스칼 크리안자 2012 / Arienzo de Marques de Riscal Crianza 2012
와인에서 잇쇼빙 있는건 처음 봤는데, 크기에서 압도된다. 콸콸 부어도 와인은 사라지지도 않는다. 그냥 와인만 두고 마셨을 때는 적당한 무게감과 단맛이 없고 그래서 밋밋하기도 했는데, 고기와 같이 먹으니까 와인과 고기가 확 살아남을 느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입에 넣는 등심인데 탄탄한 식감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갈비살이 더 취향에 맞는다.
조젠미즈노고토시 쥰마이긴죠 시보리타테 나마
上善如水 純米吟釀 しぼりたて 生
출시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사케인데, 조젠미즈노고토시는 여러번 마셔본 것과 비교했을 때 잔잔하기보다는 발랄함을 가지고 있다.
계란찜
패트론 아네호
Patron Anejo
호세쿠엘보와 같은 데낄라는 1년에 한번 접하는 정도면 많이 접하는데, 패르론 아네호를 접해보니 내가 여태껏 마신 데낄라는 데낄라가 아닌 느낌이다. 깔끔하게 넘어들어가면서 은은하게 올라오는게 매력이다. 홀짝홀짝하다 보니까 금방 사라져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냥 맛있다라는 말을 하는게 가장 맞겠다.
암소머리수육
부들부들하고 담백한 수육이다. 이쯤되니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게 된다.
가자미 구이
제육볶음
궁금해서 졸라서 주문해 본 제육볶음인데, 매콤한게 맛있기도 해라.
잔치국수
간장으로 간을 잘 맞춰다가 먹으니 술을 많이 배에다가 부어놔도 술이 깨는 듯한 마무리이다.
소고기가 500g에 55,000원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성비로 이미 끝났구나 싶은 업장이기도 한 진도명가식당인데, 모임도 여기서 자주 하다보니까 사장님께서 잔도 가져다 놓은 것에 대한 세심함과 친절함이 만족스러운 곳이다.
진도명가식당
02-585-9305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로 30길 54 (사당 1동 1009-36)
잘 먹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