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추천 받아서 간 신이다.
우동신, 우돈신이라고 불린다.
우돈 / うどん
사람이 빠진 시간에 갔는데도 줄이 길다.
우연히 앞에서 아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서 신기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니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렇게 기다리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다.
잔술이나 토쿠리가 있는지 물어보니 뭐가 있다고 하는데 뭔지도 모르고 이거 주세요라고 해서 마신 사케이다. 그러니 이름도 모르는 사케이기도 하다.
달달하면서 농밀한 사케이다. 산뜻하기는 해도 끈적한 느낌이 길게 끌린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잔술을 마셔도 한잔만 마실 수 있다라고 말해준다.
텐자루우 / てんざるう [天ざるざるう]
텐은 텐푸라의 텐에서 온 것 같고, 자루는 소쿠리에 담긴 우돈을 뜻한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서 나오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아서 좋다.
자루우우돈 / ざるうどん
찰랑거리면서 매끈하기도 한데 혀에 달라붙어서 계속해서 남아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여운이 길게 남아서 입 안에서 향이 맴도는게 느낌이 좋은 우돈이다.
텐푸라 / てんぷら [天婦羅] / 튀김
바삭하면서 가볍게 이가 들어가니 튀김이 바사삭하며 산뜻하게 부서진다. 그만큼 튀김이 얇다.
뭔가하고 봤더니 츠유가 들어가 있다.
두리번거리면서 어떻게 먹는건지 봤더니 담궈먹는 것처럼 보인다.
면발만 먹었을 때는 끈적한게 츠유에 담궈버리니까 짠맛이 더해지고, 국물에 담궈서 그런지 끈적거림도 다소 줄어드는게 찰랑거리는게 더 올라오니 더 맛있어진다.
타베로그도 그렇고 구글평점도 그렇고 점수가 다소 높다 보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기도 한데 기다린만큼 맛있게 먹은 우돈이다. 호로록하니까 우돈이 다 사라져버렸다. 사케랑 우돈을 곁들여 먹는게 처음이기도 한데 또 재미있는 경험이다. 다 먹고서 나왔을 때도 줄이 길게 서있어서 놀랐다.
신 / 慎 /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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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都渋谷区代々木2-20-16 相馬ビル1F
慎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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