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미쇼유즈케

스시코우지

오랜만에 찾은 스시코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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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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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트
질감이 좋아보이는 플레이트이다.

츠케모노

츠케모노 / つけもの [漬物] / 절임채소
닌니쿠 / にんにく [大蒜·葫] / 마늘 절임
야마쿠라게 / やまくらげ [山くらげ] / 줄기상추
벳타라즈케 / べったらづけ [べったら漬け] / 무절임
닌니쿠, 벳타라즈케, 야마쿠라게가 나온다. 접시에 담겨나온 것을 보니 처음 스시코우지를 방문했을 때 야마쿠라게를 먹으면서 맛있어서 좋아하던 것이 떠올랐다.

오시보리

오시보리 / おしぼり [お絞り] / 물수건
따뜻하게 뎁혀진 오시보리로 손을 깨끗하게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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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묘한게 마음에 드는 그릇이다.

토우모로코시스프오크라

토우모로코시스프오크라 / とうもろこしスープオクラ [玉蜀黍スープオクラ] / 차가운 옥수수 스프와 오크라
차가우면서 달콤한 맛이 살짝 솟아올라와서 입맛을 돋군다. 오크라로 조그만한 산미를 더한다.

시로미난반즈케

시로미난반즈케 / しろみなんばんづけ [白身南蛮漬け] / 흰살생선을 튀긴 것을 간을 낸 국물에 담근 요리
부드럽게 부서지는 시로미(하얀생선)로 만든 난반즈케이다. 처음에는 시큼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먹다보니 잠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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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이 두꺼운 편이라서 안심하고 술을 마실 수 있다.

William Fevre Chablis 2015

William Fevre Chablis 2015
윌리엄 페브르 샤블리
사케를 마실까 와인을 마실까하면서 고민하다가 주문했는데 산미가 톡톡 튀어오르면서 찔러주는게 스시와 잘 어울리는 모양새이다. 쨍한게 찌르기용 칼이 떠오른다.

스즈키아라이스미소우메보시

스즈키아라이스미소우메보시 / すずきあらいすみそうめぼし [鱸洗い酢味噌梅干し] / 냉수마찰 한 농어와 초된장과 매실다짐
아라이(냉수마찰)해서 스즈키(농어)를 더 쫄깃하게 만들어서 내놓았다. 밋밋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걸 스미소로 많이들 변화를 더하는데 스시코우지는 여기에다가 우메보시를 다진 것까지 더했다. 먹은 후에 끝에 매실향이 은근히 스치는게 마음에 든다.

가리

가리 / ガリ / 초생강

나마와사비

나마와사비 / なまわさび [生山葵] / 생고추냉이
시즈오카산 와사비라고 하는데 종종 먹었던 와사비만큼 덜어서 먹었다 매웠는데 이 매운 느낌이 향긋하니 좋다.

무시아와비

무시아와비 / むしあわび [蒸し鮑] / 전복 술찜
살짝 말랐나 싶은데도 탱글거리면서 부들거리는 느낌이 좋기도 하다. 여기에다가 게우까지 더해 풍미를 더한다.

에비신조스이모노

스이모노 / すいもの [吸(い)物] / 맑은국
에비신조라는 것을 넣은 스이모노이다. 에비신조라는게 새우를 다져서 어묵같이 만든거라고 하는데 여기에 에다마메까지 넣어서 콩향기가 계속해서 입안을 맴돈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게우샤리

샤리 / しゃり [舎利]
남아있는 게우에다가 샤리를 더해다가 먹는다. 재미있게 맛있다. 그릇까지 삭삭 긁어먹게 만든다.

츄우토로

츄우토로 / ちゅうトロ [中トロ] / 참다랑어 중뱃살
스페인산 축양참치라고 한데 가볍게 산미가 포로롱 퍼진다.

타마고야키모노

타마고야키 / たまごやきもの [玉子焼き物] / 계란구이
따끈하게 바로 나온데다가 에비(새우)까지 들어가 있으니 부드럽게 입안에서 퍼진다.

우니호타테이소베야키

우니호타테이소베야키 / うにホタテいそべ焼き [海胆ホタテ磯辺焼き] / 성게소와 구운 가리비 관자 김말이
우니(성게소)와 호타테(가리비 관자)를 아부리해서 진한 바다의 느낌이 따뜻하게 입안에 가득찬다.

히라메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네타는 좋은데 샤리에서 느낌이 밋밋하달까. 가벼운 느낌이다. 가볍게 부서지는 느낌이다.

마하타

마하타 / まはた [真羽太] / 능성어
탱글거리게 씹히면서 씹을수록 감칠맛이 돈다.

쿠루마에비

쿠루마에비 / くるまえび [車海老] / 차새우
입안에 향긋한 새우의 느낌이 가득차서 신이 난다.

에비아타마후라이

에비아타마후라이 / エビあたまフライ / 새우 머리 튀김
가볍게 바삭거리면서 사라진다.

아카미쇼유즈케

아카미쇼유즈케 / あかみしょうゆづけ [赤身醬油づけ] / 참다랑어 등살 간장 절임
산미는 시원하게 퍼지고, 샤리는 바뀌었는지 맛있어졌다. 입안에서 흩어지는게 바람이 불어서 날라가듯이 흩어진다.

칸파치

칸파치 / かんぱち [間八] / 잿방어
처음 먹어보는데 기름기가 맨질거리는게 맛있다.

이카

이카 / いか [烏賊] / 오징어
스다치로 입안에 있을 때 입안을 유자향으로 가득차게 만든다. 씹으면서 향이 더 가득 채워진다.

마츠타케부부아라레

마츠타케부부아라레 / まつたけぶぶあられ [松茸ぶぶあられ]
마츠타케(송이버섯)에다가 부부아라레(찹쌀가루)를 더했다. 향에 흠뻑 빠져서 기분이 좋은데 여기에 부부아라레가 오독오독거리니 기분이 더 좋아진다.

베니즈와이카니

베니즈와이카니 / べにずわいかに [べにずわい蟹] / 홍게
베니즈와이카니라는 것도 처음 먹어보는데 바다내음이 입안을 만끽한다.

우니노리마키

우니노리마키 / うにのりまき [海胆のり巻き] / 성게소 김말이
향긋하게 입안에서 부드럽게 바다가 생각나게 해주면서 녹아내린다.

시마아지

시마아지 / しまあじ [縞鯵] / 줄무늬 전갱이
감칠맛, 산미, 기름기가 딴딴딴 도레미 치듯이 부드럽고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퍼진다. 맛있다.

오오토로

오오토로 / オオトロ [大トロ] / 참다랑어 대뱃살
시오(소금)으로 기름기를 한껏 끌어올려서 입안에 내리깔듯이 퍼진다.

노도구로

노도구로 / のどぐろ / 눈볼대
아부리(겉익힘)을 했는지 기름기가 산뜻하게 맴돈다.

Chateau Guibon White 2015

Chateau Guibon White 2015
샤또 기봉 화이트 2015
동그란 방울들이 상큼하게 입안을 돌아다니는데 톡톡 터지면서 입안을 정돈시켜준다.

시로콘부시메사바보우즈시

시로콘부시메사바보우즈시 / しろこんぶしめさばぼうずし [白昆布締鯖棒鮨] / 백다시마 올린 초절임 고등어 봉초밥
얇은 포와 비슷한 시로콘부(백다시마)의 감칠맛과 시메사바(초절임 고등어)의 산미 이 두개가 같이 엉켜서 입안으로 들어가고 씹으면서 팡하고 흩어지는데 맛있다.

치라시스시

치라시스시 / ちらしすし [散らし鮨]
이쿠라의 짭짤한 맛, 향긋한 와사비의 매콤함 그리고 선도 좋은 마구로를 뒤섞으니 축제를 하는 것 같다.

아사리미소시루

아사리미소시루 / あさりみそしる [浅蜊味噌汁] / 바지락 된장국
아사리의 향이 미소시루를 마실 때마다 코끝을 스친다. 가볍고 산뜻한 미소시루이다.

후토마키

후토마키 / ふとまき [太巻き] / 굵게말은 김말이
오밀조밀 맛있는 재료들이 잘 모여있어서 큰크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타마고

타마고 / たまご [玉子] / 계란
부드럽고 달콤하게 입안에서 사라진다.

아나고

아나고 / あなご [穴子] / 붕장어
푹신푹신하니 씹으면서는 타레소스의 달콤함이 퍼진다.

이나니와우돈

이나니와우돈 / いなにわうどん [稲庭饂飩] / 이나니와 가락국수
아게모노(튀김)이 들어가 있는데 맛있다. 면발 또한 찰랑거리면서 퍼지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망고로 담담하게 입안을 정돈한다.

오마카세에서 전반적으로 스다치를 잘 쓴다. 샤리를 네타에 따라서 바꿔서 쓰는게 재미있는데 오마카세 초반에 샤리가 흔들린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샤리가 자리를 잡으니까 오마카세가 참 맛있다. 와인과 오마카세도 처음은 아니지만 마리아쥬가 다소 어렵지만 잘 맞으니까 충분히 만족스럽다.

스시코우지 / 鮨こうじ
02-541-6200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04 (청담동 1-1 퍼스트빌딩)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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