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했던 스시준 8시에 다이 자리로 예약 했는데 방문해보니 자리가 많이 차 있었다.
사시미 오마카세를 주문했다.
Moet & Chandon Reserve Imperial
모엣 샹동은 나폴레옹이 좋아하던 샴페인이라고 하는데, 좋은 기회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Moet & Chandon Reserve Imperial
콜키지가 생각보다 저렴한 탓에 완전 행운이다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챠완무시 / ちゃわんむし [茶わん蒸(し)] / 계란찜 / Chawanmushi
추운데 있다가 반가운 챠완무시 부드러웠다.
샐러드
입가심으로 좋았던 샐러드 이날따라 샐러드가 마음에 들었다.
셋카 / せっか [石花] / 석화 / Setka
두톰하면서 시큼한게 입에서 침이 나오게 만들어준 셋카
아나고 니츠케 / あなごにつけ [穴子煮付け] / 붕장어 조림요리
짭짤하니 쪽쪽 빨아먹게 만들어준 장어무조림 뼈가 생각보다 많아서 약간 먹기 불편하네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부리 / ブリ [鰤] / 방어 / Buri
기름기가 잘 올랐던 부리 고소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Moet & Chandon Reserve Imperial
톡 쏘면서 입안에 퍼지는게 재미있기도 했다.
따를 때 거품이 올라오는게 참 이뻐보인다.
니싱 / にしん [鯡·鰊] / 청어 / Nishin
등푸른생선인데도 굉장히 고소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니싱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에서 고소함이 퍼져나간다.
아마에비 / あまえび [甘海老] / 단새우 / Amaebi
녹진하고 찰지구나했던 아마에비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 Hirame
부드럽고 고소한 히라메
사케 / さけ [鮭] / 연어 / Sake
오랜만에 맛보는 연어 두톰하니 와사비에 한점 올려서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아카가이 / あかがい [赤貝] / 피조개(피안다미조개) / Akagai
하나도 비리지도 않고, 오독오독 씹혔던 아카가이
미소시루 / みそしる [みそ汁·味噌汁] / 된장국 / Misoshiru
약간 저번보다는 연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햇지만, 짭짤하니 맛있었던 미소시루
무시아와비 / 전복 술찜 / むしあわび [蒸(し)鮑] / Mushi Awabi
올리자마자 따뜻할 때 바로 드시라고 했던 무시아와비 보들보들 부드러웠다.
하가츠오시오야끼 / ハガツオしおやき / 줄삼치소금구이 / Hagatsuo Sio Yaki
살만 있는데다가 빛깔까지 이뻤던 하가츠오시오야끼 먹기도 편하고, 짭짤하니 홀랑 다 먹었다.
오오토로 / オオトロ [大トロ] / 참다랑어 뱃살 / Otoro
입에서 녹았던 오오토로 가볍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오오토로는 오오토로이다.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 Hirame
시소잎이 들어가 있어서 스시 시작부터 상쾌해진다.
월계관 쥰마이 다이긴죠 / 月桂冠純米大吟釀
스시 시작할 때 쯤에 샴페인을 다 먹어서 주문한 월계관 쥰마이 다이긴죠 굉장히 오랜만인듯 한데, 꽤나 반갑다.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향과 맛이 참 좋다.
에츠추우바이 / エツチュウバイ / 물레고둥(골뱅이)
오독오독 씹히는 살이 참 탱탱했던 에츠추우바이
우니 군칸마끼 / うに [海胆] ぐんかんまき [軍艦卷き] / 성게소 군함말이
오랜만에 만나는 우니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입에서 퍼지는 바다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카미 즈케 / あかみ づけ / 참다랑어 등살 절임 / Akami Tsuke
입에서 녹는 아카미즈케 가장 기억에 남기도 했다.
아부리 사케 / あぶり [炙り] さけ [鮭] / 불질한 연어 / Aburi Sake
불질하나 안하나 맛있는 연어
엔가와 / えんがわ [縁がわ·縁側] / 광어 지느러미 / Engawa
탱탱하면서도 씹는 느낌이 좋았던 엔가와
아부리 호타테 / あぶり [炙り] ホタテ / 불질한 가리비 관자 / Aburi Hotate
기억이 가물하기도 한 아부리 호타테 두껍지 않고, 얇았던걸로 기억을 한다.
우동 / うどん [饂飩] / 우동 / Udon
배부르고 술이 취하다보니까 건드리지도 못한 우동 국물 따뜻하니 맛있을 것 같았는데, 국물도 못 먹었다.
우니 / うに [海胆] / 성게소 / Uni
큼지막하게 우니가 올라가 있어서 입에서 또 녹여주는구나 했던 우니
메네기 / めねぎ [芽ねぎ] / 싹눈파 / Menegi
마무리로 입가심 상쾌하게 시원하게 해준 메네기
아나고 / あなご [穴子] / 붕장어 / Anago
부드러웠던 아나고
사케를 마시다가, 다 마시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옆자리에도 같이 돌렸는데 이걸로 다 같이 왁자지껄해져서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다.
여러나라 사람들이랑 같이 얘기하니까 참 재미있긴 했는데, 술을 많이 마셔서 큰일날뻔 했다. 날이 좋은 날이다 보니까 술도 무리하게 되서 다음날 술병나서 힘들어서 혼나긴 했어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면서 즐거웠다.
메리크리스마스
스시준 / すし俊
02-706-8111
서울 마포구 공덕동 242-15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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