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스미즈미이다.
오토오시로 에다마메와 타쿠안즈케가 나온다. 에다마메가 오독오독하면서 향이 좋다.
다른 그릇도 있는 모양인데 그릇들이 더 예뻐졌다.
치요무스비 쥰마이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50
千代むすび 純米大吟醸 山田錦 50
포도로 만들어진 실타래가 바람에 부대껴서 휘날린다. 바람에 날리면서 실태래 끝에 단맛의 가루가 묻혀져서 얼룩이 뿌려진다.
사시미모리아와세 / さしみもりあわせ [刺身盛合せ] / 모둠 사시미
무시아와비 / むしあわび [蒸し鮑] / 전복 술찜
히라메 / ひらめ [平目] / 광어
아마에비 / あまえび [甘海老] / 단새우
사몬 / サーモン / 연어
아카미 / あかみ [赤身] / 참다랑어 등살
호타테 / ホタテ [ホタテ] / 가리비 관자
부리 / ぶり [鰤] / 방어
카즈노코 / かずのこ [数の子] / 청어알
부리가 좋다고 해서 부리가 중점적으로 나온 사시미모리아와세이다.
카즈노코와 아카미까지 알록달록 다양한 부위로 채워져서 나왔다.
시로모노의 존득거리면서 탄탄한 식감과 함께 풍부한 기름기를 가진 부리 그리고 산미와 기름기가 잘잘 퍼지는 아카미가 있는 구성이다.
규호호무시
데미그라스에다가 소고기를 찜으로 나온 요리이다.
버섯과 토마토 그리고 양배추가 들어가 있다. 부들거리고 부드러운 고기에 달짝지근한 데미그라스가 잘 어울린다.
간간히 토마토를 집어먹으면 새콤함이 더해진다.
토리니쿠카라아게 / とりにくからあげ [鳥肉空揚げ] / 닭 튀김
입에 들어가기 알맞은 크기이다. 겉의 바삭거림을 지나면 부드러움이 입에 씹힌다.
부드러움을 지나면 탱글거리는 살이 참으로 촉촉하다.
노도구로야키모노 / のどぐろやきもの [のどぐろ焼き物] / 눈볼대 구이
나오자마자 크기에 놀라기도 했고 살을 바르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풍성하고 큼직한 생선이다. 부들부들하면서 생선맛이 진하다.
처음에는 부타카쿠니를 먹을 생각에 찾았는데 규호호무시로 바꿨는데 둘 다 먹고 싶어져버렸다. 부리가 끝물이기는 해도 기름기가 잘 올라서 입을 즐겁게 해줬다. 부타카쿠니를 먹기 위해서 다음에 또 찾아야겠다.
스미즈미 / SUMIZUMI
02-6015-89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0-18 (서교동 328-39)
잘 먹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