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고메위크로 되었을 때 처음 방문한 기억이 있는 세븐피엠인데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옛날과는 다르게 전통주와의 콜라보레이션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상차림
Dalil Feudo Arancio 2013
하우스 와인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과실향이 슥하고 퍼지면서 상쾌함도 같이 느껴진다.
에피타이저식으로 나온 요리라고 하는데 새콤하면서 신맛이 도는게 입맛을 돋구는데 좋다. 맛있어서 삭삭 비워먹었다.
청사과 샐러드
신선한 야채와 청사과로 만든 샐러드이다. 무화과도 같이 올라갔었나라고 헷갈린다.
광어 어란 쑥갓 카르파치오
광어와 함께 어란 다진 것과 쑥갓을 다져서 카르파치오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풀 자체의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비릴수도 있는 생선을 잡아준다. 여기에 어란으로 바다내음을 더해준다.
남해 파스타
멍게를 다져서 국물을 만든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남해 파스타이다. 그러다 보니까 파스타 전체적으로 멍게의 향과 짭짤함이 맴도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짭짤함덕분에 술이 땡기는 효과가 있다.
입을 개운하게 만들라고 하던 피클이다.
바지락 병아리콩 알배추
바지락이 살이 잘 오른데다가 감칠맛이 돈다.
빵
뜨거울 때는 바삭 거리는 빵이다.
빵에다가 곁들여서 먹으니까 더 좋다.
지리산 흑돼지 스테이크와 카포나타
스테이크에 마늘을 다져서 만든 소스인데 고기와 함께 잘 어울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돼지고기이다.
돼지고기 스테이크는 거의 처음 먹어보는데 추천 받아서 주문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여기에 가니쉬로 올려져 있는 고추가 매콤한게 고기 한번 먹고 느끼하면 고추를 먹어서 입을 지운다.
빵 위에 올려 먹는 카포나타도 맛있는데, 고기에 곁들여서 먹는 스테이크는 또 다른 맛이다.
청강주
햅쌀을 여러번의 공정을 거쳐서 만들었다는 청강주인데, 점도가 있으면서 달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고 입으로 넘어간 뒤에는 깔끔하네라고 느껴진다.
빨간색 예쁜 잔에 청강주를 담아주신다.
시나몬 절임 사과 케이크
사과이락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은은하게 알콜향이 돈다. 취하는 케이크는 오랜만인데 디저트로 단맛이 깔끔하다.
아메리카노
배 부르니까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무리한다.
세븐피엠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요리가 굴라쉬라는 요리이기도 한데 시즌 요리라고 해서 아쉽게도 맛보지는 못 했는데 다른 요리들로 대리만족을 제대로 했다. 요리들이 와인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전통주와의 어우러짐도 신선하다.
세븐피엠 / 7PM
02-730-3777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6 (통인동 138-1 2층)
https://www.facebook.com/7PM.Seoul
잘 먹었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