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 프리라고 해서 SG다인힐에서 운영한다는 레트로 고깃집 로스옥 방문해보았다. 투뿔등심계열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곳곳에서 투뿔등심의 느낌이 나면서도 다르다. 오래된 느낌과 새로운 느낌이 만난 느낌이다.
상차림
전경을 들여다보면 투뿔등심의 느낌이 많이 나던 곳이 와인잔들이 놓여있는 곳이다. 와인잔 파손시 벌금이 있다.
하나가키 쥰마이 겐슈
花垣 純米 原酒
은은하기 보다는 강한맛으로 하여금 고기랑 잘 어울리는 겐슈이다.
쵸진 쥰마이다이긴죠 신분시 40 무로카나마
長珍 純米大吟醸 しんぶんし 40 無濾過生
신문지로 쌓여있는 특이한 사케이기도 한데 맛은 깔끔하면서도 톡톡 쏜다.
오로쿠 쥰마이긴죠 케이
王祿 純米吟醸 溪
맛이 달달하니 잘 넘어가는 사케이다.
닷사이 쥰마이다이긴죠 미가키 산와리큐부 히이레
獺祭 純米大吟醸 磨き三割九分 火入れ
누구나 다 좋아하는 닷사이 역시나 고기보다는 사시미에 더 잘 어울리는 사케이다.
마늘, 양념장
기름소금, 고추장
고추장을 내여놓는데, 한우 로스의 경우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고추장이 더 취향에 맞다.
파채
쌈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다.
무채
나물
마늘
숯
불판
한우 꽃등심 로스구이
마블링이 꽤나 잘 들어가서 그런지 하얀빛이 더 많이 보이기도 한다.
한우 꽃등심 로스구이
굽고 나서 먹어보니 처음에는 맛있는데 마블링 때문인지 먹으면 먹을수록 많이는 못 먹고 물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정말 돼지갈비를 주문해보았다.
정말 돼지갈비
일단 크기부터 마음에 든다.
정말 돼지갈비
노릇노릇 익혀서 먹어보니 로스 구이보다는 돼지갈비가 마음에 더 든다.
평양랭면
맛보기 냉면과 단품으로 차림판에 있는데, 단품으로 주문해보았다. 양의 차이말고는 없는 모양이다.
평양랭면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몇 곳은 다녀봐서 먹어봤는데 육향이나 국물에 고기맛이 많이 배어있다. 그래서 육향으로 혀를 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광명 정인면옥이나 강서면옥을 떠올려보면 국물은 깔끔하기 보다는 거친 느낌이다. 면은 잘라지는게 딱딱 잘라진다. 탱탱하기 보다는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편육은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고기 먹고 입가심으로 알맞춤인 후식이다. 국물이나 면은 이정도면 만족스럽다.
뻥스크림
아이스크림과 뻥튀기의 조화인데 같이 먹은 사람들은 좋아하면서 먹었다.
콜키지 프리의 강점과 투뿔등심 보다 약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고기인데, 투뿔등심과 비교하면 만족도면에서 밀리는 감이 있기도 하다. 투뿔등심에서 먹었던 고기에 만족해서 그런가 비교가 많이 된다. 평양냉면 하나는 흡족하다.
로스옥
02-529-7763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252 (도곡동 952-8)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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