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동기들과 방문하게 된 규자카야 모토이다.
메추리알로 만들었는지 계란으로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짭짤했다.
감자조림
간이 잘 맞춰진 감자조림
해초
취향에는 안 맞아서 안 건드린 해초
문배술
40도 문배술 높은 도수와는 다르게 꽤나 깔끔하다. 높은 도수의 느낌이 잘 안나기는 하지만서도 목으로 넘긴 후에 그 여운으로 고도수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을 구운거라고 하는데, 버섯에서 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드라이 카레
자글자글 졸여서 고기 느낌 충만한데다가 빵 위에 올려다가 먹으니 배도 채워진다.
규니쿠
채끝 등심, 안심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맛있는데, 전문가가 구워져서 더 맛있는 고기이다. 미디움과 레어 사이의 맛있는 지점의 느낌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씹을 때마다 육즙이 가득 느껴진다.
이강주
생강차의 느낌이 나기도 하면서도 술은 술이라고 말해주는 이강주이다. 다르게 말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의 술인데 마시면 마실수록 반할 것 같다.
호루몽
벌집양, 대창
인기 좋은 호루몽들이다. 벌집양과 대창이 취향이 아닌데도 주문해서 먹게 된다.
한우 마파두부
얼큰하게 우려진 마파두부와 두꺼운 고기가 술 한잔 마시고 한 수저 뜨게 된다.
박재서 명인 안동소주
따로 마시면 꽤나 괘찮은 안동소주인데, 이 날에는 선택에 실패한 느낌이다. 앞서 마신 술들 때문인지 마무리로는 그다지 좋은 술은 아니였다.
간만에 방문했는데도 만족도는 대폭 높은데다가 같이 데려간 사람들도 만족하게 먹어서 기분 좋게 마시고 나왔다.
규자카야 모토 / 牛酒屋 元
070-7677-6221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76 (연남동 224-26 2층)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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