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에 추억이나 그런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상 비슷한 것은 가지고 있기도 했다. 유명한 곳이다 보니까 글과 사진으로 자주 보게 된 곳이기도 한 하동관에 가서 드디어 곰탕을 먹어 본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시간 때문에 사람들이 밀물처럼 들어온다.
곰탕 특
곰탕 한그릇에 고기가 수북하다. 예전에 비하면 양이 줄었다고 하는데 토렴도 되어 있으니 양이 적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싶다. 국물이 뜨겁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미지근한 편이라서 처음 놀랐는데 미지근해서 오히려 얌전해진 국물이라는 느낌이다. 고기를 하나하나 먹어보니 담백한 그런 맛이다. 양 또한 거부감 있을 줄 알았는데 거부감 없이 들어간다.
섞박지
토렴한 밥 한숟갈 떠다가 섞박지와 같이 먹으니까 오히려 더 맛이 좋아진다.
고기와도 먹어보고 국물과도 먹어보는데 확실히 섞박지 덕분에 곰탕 맛이 더 좋아진다는 느낌이다.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국물에 다양한 고기 부위에 곰탕을 먹을 수 있는 하동관이다. 다들 섞박지 얘기를 그렇게 하더라니 그 이유를 먹어 보니 알겠구나 싶다. 한가한 시간에 가서 수육과 곰탕에 술 한잔 곁들이면 어떨까라고 상상해본다.
하동관 / 河東館
02-776-5656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9길 12 (명동1가 10-4)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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