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다녔던 혹은 다니던 곳에 발걸음이 자연스러운게 당연스럽기도 하다.
홍대쪽에 약속도 있고 그래서 어떤가 싶어서 방문 해봤다.
Coffee Lab도 거의 1년 아니면 2년만에 방문하게 되는듯 싶기도 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음료 종류를 여러가지를 선호하는건 아니고, 한가지만 정해놓고 편이라서 사실 커피랩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말고 거의 먹어본게 없기도 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큼한 맛은 여전하달까 처음 마셨을 때는 아메리카노가 왜 신맛이 나지 싶었는데, 나중에는 특징 아닌 특징이라고 해야할지 프렌차이즈에서 비슷한 맛으로 떠오르는 건 폴바셋에 롱고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신맛이 적응되면 찾게 된달까
깨작깨작 거리면서 책도 읽고, 글 정리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다.
도쿄타워는 읽은게 이번이 두번째 아니면 세번째일텐데, 읽을 때 마다 받아들여짐이 달라진다는건 내 마음이나 생각이 달라진다는거겠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서 읽힐 때도 있고, 한장 한장이 가볍고 경쾌한 문체이긴 하지만서도 섣불리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도 있고 말이다. 도쿄타워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자체가 자연스러움은 아니라서 일수도 있겠다. 사람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일까 싶다. 에쿠니 카오리의 문체는 굉장히 닮고 싶은 문체이긴 하면서도 따라해볼 때도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따라한다는 일은 소원한 일이기도 싶다.
오랜만에 방문하면서 여러가지 찬찬히 살펴보는데, 천장이 바뀌었구나 싶다. 옛날에는 의자가 거꾸로 올라가 있었는데, 지금은 커피 로스팅 할 때 숟가락처럼 생긴게 천장 위에 쫙하고 달려있는게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커피 맛도 좋았고, 리필도 되는데다 일하시는 분들도 뭐 죄다 잘생겨서 여전히 인기 많은가 싶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옛날에 일하던 분들도 지금도 있는 모양이기도 싶은데 이젠 뭐 가물가물해서 잘 모르겠다.
다음에 홍대에 올 일이 있을 때 또 방문하려나 어떨려나
기억은 희미해지기 때문에 장소에 덧씌우게 되는데, 기억이 선명하다면 그럴 필요도 없겠지만서도, 기억은 기억으로만 남겨두는게 좋을까 싶다라는게 나서면서 든다. 어쩔수 없으니까 말이다. 더더욱 흐려지면 잊혀지겠지
커피 랩 / Coffee Lab
02-3143-0908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7-19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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