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냉면이 먹고 싶긴 했는데 언제갈까 하다가 한가할 것 같은 시간에 다녀온 정인면옥 여는 시간을 잘못 알고서, 너무 일찍 간거는 함정이다. 열자마자 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석이다.
면수
밖에 더운데도 면수는 홀짝홀짝 잘 들어간다.
반찬
간결한 반찬
수육 대
방문할 때에는 혼자서 방문하는 편이긴 하는데 수육 소자를 먹으면 굉장히 아쉽기 때문에 수육은 대자로 주문한다. 녹두전도 먹고 싶기는 한데, 녹두전보다는 고기가 더 좋아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참 일품이다. 옛날에는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이번에는 고추에 된장 묻혀다가 고기와 같이 먹는데 만족스럽다. 오후에 방문하게 되면 또 수육이 다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까, 일찍 가는게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
참이슬
낮인데도 술 한잔 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소주도 주문했다. 소주 한잔에 고기 한점이 그렇게 꿀맛이다.
물냉면
슴슴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심심한 맛인데도 입에서 계속 갈구하게 되는 느낌이 좋다. 소주 한잔 또 마시고 국물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녹두전까지 먹고 싶은데 이렇게 먹기 시작해서 다 먹고 나면 배불러서 더는 못 먹을 것 같은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는 금방 꺼진다.
수육과 냉면이 나오는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기대되기도 하는데,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고 만족도도 높아서 평양냉면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는데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니까 꿋꿋하게 수육과 물냉면을 먹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먹고나니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정인면옥
02-2683-2612
경기도 광명시 목감로 268번길 27-1 (광명 2동 91-10)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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