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노모리 쥰마이긴죠 오마치 마나카토리 무로카나마겐슈

분노지

어느 날 찾은 분노지이다.

카제노모리 쥰마이긴죠 오마치 마나카토리 무로카나마겐슈

카제노모리 쥰마이긴죠 오마치 마나카토리 무로카나마겐슈
風の森 純米吟醸 雄町 真中採り 無濾過生原酒
새로 나온지 얼마 안된 카제노모리이면서 한정주라고 해서 마셔본다. 술을 짤 때 처음은 아라바시리 중간은 나카토리 마지막은 세메라는 것을 하는데 이 사케는 나카토리 중에서도 더욱 더 나카토리만을 분리해내서 담았다고 한다. 마셔보니까 입에 맺히는 발랄한 곡물감이 톡톡 터지면서 느껴지는데 모아서 압축해놓았다가 팡하고 터지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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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고 좋은 와인 잔을 주신다. 가볍고 얇은 잔이라서 조심스럽지만 와인이 아닌 사케 또한 향과 맛을 살려준다.

문어초회

문어초회
새콤하면서 탱글거리는게 입에 감긴다. 미역, 양파, 파와 같이 곁들여서 먹으니 한결 더 바다내음을 풍긴다.

카라스미

카라스미 / カラスミ / 어란
아껴서 먹어야하나하고 고민에 빠지게 한다. 올해 처음 먹는데 응축된 맛이 좋다. 생각해보니 어란을 처음 먹은 곳도 분노지 같다.

이세에비

이세에비 / いせえび [伊勢蝦·伊勢海老] / 닭새우
탱글하니 살이 차오른 새우도 맛있다. 조심스럽게 머리만 따로 모아둔다.

에비아타마후라이

에비아타마후라이 / エビあたまフライ / 새우 머리 튀김
모아놓은 새우머리가 튀겨져서 나오니 바삭하니 술안주로 참 좋다.

타이메이

소츄
분노지가 또 소츄를 다양하게 많이 구비해둔 곳으로 유명하다. 사케를 다 마시고 오랜만에 소츄를 마신다. 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가볍게 마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가 있어 놀랬다. 예전만큼 자주 방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즐겁고 맛있어서 언제나 좋아하는 분노지이다.

분노지 / 文ノ字
070-4105-0153
서울특별시 서초구 주흥3길 8 (반포동 743-17)
http://instagram.com/bunnoji.seoul/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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