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오는게, 왠지 평양냉면이 땡겨서 평양냉면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주변을 찾아보니 평양냉면 집이 몇개나 보이는데, 그나마 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정한게 강서면옥이다. 압구정역에서 걸어가면 약간 거리가 있고, 압구정 로데오역이 더 가까우려나 싶기도 한데, 도산공원 뒤라서 그런지 역으로 따지면 거리가 약간 애매해 보이기도 한다.
상차림
녹차 같은 물이 마음에 든다.
찬
5개의 찬이 깔린다.
잡채
따뜻하게 뎁혀져 있는 잡채
열무김치 & 동치미
시금치
샐러드
무쌈
이북식 돈편육 무침
처음에는 메뉴판에서 제육무침을 찾았는데, 안 보여서 당황했는데 이북식 돈편육 무침을 주문했는데, 원하던 제육무침이 나왔다. 돈편육 하나 먹자마자 생각이 나는게 술이다. 소주가 생각이 난다.
두톰하고 큰 고기와 파채의 상쾌함이 절묘하기도 하다.
젓가락이 계속 간다.
만두알
큼지막한 만두가 나온다. 피는 꽤나 얇고, 속은 꽉 차 있기도 하다.
소주
돈편육과 평양냉면이 함께 하니 소주도 금방 사라지더라.
평양냉면
슴슴하다라고 말하는게 꼬릿하다라는 느낌과 비슷한건지도 모르겠는데, 국물 한 수저가 입을 축이는게 맛있다. 메밀면이니까 이로 베니 부드럽게 끊어져서 먹기도 편하다. 그러면서도 느껴지는 중량감이랄까
식혜
달달하니 깔끔한 식혜
평양냉면과 돈편육 무침이 함께하니, 술이 간절히 생각나게 되고, 술까지 먹으니 먹고 즐기기 바쁘기도 한 곳이다. 역에서 거리가 좀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싶은데, 걸으면서 배고프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뭐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더라. 슴슴한게 무엇인지 머리에서 생각을 하는데, 표현은 잘 안된다.
강서면옥
02-3445-0092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5-30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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