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보는 사람과 실제로 마주하는 사람은 다르다는걸 간간히 잊는다. 흠뻑 빠져들었다가 정신이 드는 어느 때는 찬물을 맞아가며 세수를 하다가 차가운 기운에 머리 한구석이 따끔거릴 때와 비슷하다.
먼지도 유난스러우면 태워진다.
땅이 굳다가 말라가고서 가루만 바람에 날리는게 삭막도 하다.
어떻게 사는게 원하는 방향일까에 대한 생각은 계속하는데 마땅한 생각이 잘 안나온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은건 무엇인가라고 찾아보면 조그만한 생각 덩어리 같은 부유물 정도가 남아있나보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들도 심드렁해지다니 그때는 그렇게 소중하더니 우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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