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The 5th Week Of March

웃어넘길까라고 고민할 때가 오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진다. 갈팡질팡하는 것도 신경쓰는 것도 부질없다.

집중이 잘 되는 날도 있고 잘 안되는 날도 있는데 차이는 뭘까. 단순히 긴장감 때문일까.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를 위해서 나름대로 끈기있게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마음에서 김이라도 빠져나가기라도 한걸까. 나름대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해왔는데 오히려 더 모르겠고 허물어진다.

놓을 수 있을까.

티끌과 찌꺼기 그리고 먼지 사이에 자신감과 겸손함의 중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자신도 애를 써야 부딪쳐서 견줄만한데 이기려면 얼마나 더 전심을 기울여야할까.

서점에 가면 눈에 자주 들어오는 책들이나 글귀를 보면 그럴수도 있겠네라는 생각과 함께 반대로 정말 그래도 되는걸까라는 의문이 같이 든다.

타인이 살아온 인생이나 그 과정 속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른 세상에 흠뻑 빠져든다. 궁금증이 눈빛에 스며든다. 만화경으로 세상을 바라본달까.

시간은 다시 지나서 만개하는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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