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려버린 마음은 쉽사리 잘 안 돌아가기도 한다. 그렇게 좋아하던게 완전히 질려버렸다. 시간을 투자해서 새로운 것을 알고 써보고 그런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체력적인 문제와 더불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만 했다. 즐거움이 가득했던 때랑은 판이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졌다.
술 좀 줄여야지 스트레스 받으면 혼자서 풀기 편한게 술밖에 없는지라,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술 값도 올라간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풀리기는 하지만, 그래봤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다람쥐 쳇바퀴도는 현실인데, 어쩔 수 있나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데, 뭐랄까 건강하고 돈 안들고, 스트레스가 마구 풀리는 취미가 있다면 좋겠다.
간절히 원하다가 가지게 되면 소중히 여기다가 어느새 당연히 여기게 되고, 지난 뒤로는 잊게 된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간격은 중요하다.
요즘 들어서 주말에 자느라 시간을 많이 보낸다. 많이 피곤하긴 했던 모양이다.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서 좀 뒹굴거리다가 다시 잠들고 일어나고, 다시 잠들고 주말이 참 빨리도 간다.
사진도 찍으러 나가야하는데, 귀찮음만 가득가득이다. 미술관도 가고 싶고, 꽃도 보고 싶기도 한데, 소소하게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나 홀짝홀짝하면서 정리하고, 멍 때리다가, 책도 야금야금 읽기도 하다보면 하루가 거의 마무리가 된다.
자신을 믿는 것도 좋지만 과하면 탈난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