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4th Week Of August

절벽 앞에서 서 있는 심정이다.
어쩌면 비상하며 날아갈 수도 있지만 어쩌면 끝 없이 추락하는
선택의 순간이 다가와버렸다

절벽 앞으로 점점 가게 된 원인에는 내 자신때문에가 원인이다.

항변 할 수도 변명 할 수도 있는 일에는 분명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냥 묵묵히 추락이든 비상이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돌릴 수 있게끔
돌아가려고 할 뿐이다

그게 쉬운길은 아니겠지.
쉬운길이였으면 예전에 돌아왔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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