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 많으니까 오히려 어색하다.
다 놓은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다 놓을 수 있을만큼 놓았는데도 아직도 놓을게 남아있다니 한참 멀었다.
더 좋은게 아니란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욕심을 가질 때가 생긴다.
웃음이 나던 이유는 거스를 수 없지만 고스란히 다 받아들여야하기 때문이다. 웃어 넘기기라도 해야지라는 마음이였을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과자부스러기와 비슷하게 오히려 눈에 띈달까.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뭉게지니까. 기록은 뭉게지지 않으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
사람을 보게 되면 그럴 때가 생긴다.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이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되고 한없이 우호적이고 싶을 때가 생긴다. 그치만 그런 사람들은 접점이 없어서 한번 마주치고서는 마주칠 일이 없기도 하다.
어디에서도 관성이 있는데 한번씩은 이 관성에 맡겨도 괜찮은걸까라는 불안감에 뒤를 돌아보거나 주변을 살펴보고는 한다.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끼면서 잘하고 있는걸까라는 점검하는 것처럼 되묻는다. 하긴 그 관성이라는 것도 내가 만들어낸 것인데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면 되는 것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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