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서 마주치게 되는게 아니라 그저 눈을 바라보게 되는 그리고 그걸로 마음 속에서 참았던 웃음이 나도 모르게 그만 쿡쿡 새어나왔다.
바람은 차가웠고 숨을 들이키니 차가운 공기가 가득 몸 안으로 들어왔다. 그나마 흔들리던 정신이 잠깐 돌아왔다. 여기에서 무얼하고 있었던걸까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차가운 공기에 머리는 시원해졌다.
해가 달라지니 없던 힘이라도 생긴 것처럼 활기가 조금이라도 생긴다. 새로운 다짐을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는 것에 더 마음을 움직인다.
어루만지는 것에 혹해서 흔들릴 때가 있다. 그 흔들리는 파동에 취해서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던 때가 있었다.
글을 써내려가는 것과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드는 것.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