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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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nd Week Of February
점점 어두워지는 길을 걷는다. 빠르게 어두워지면서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으니까 조금 겁이 난다. 선선하기 보다는 스산한 바람도 더 겁을 먹게 만든다. 띄엄띄엄 놓여져 있는 전등이 보이니 마음이 조금 안정된다.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 어디냐에 따라서 밤이 오고가며 지나간다. 다짐과 의지를 다잡는다고 잡는데 잘 풀린다. 자제심 혹은 절제력이 약하다. 욕심은 많은데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멍하니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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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nd Week Of September
다시 또 우연히 마주칠거라고는 상상도 안했는데 이렇게 마주치니까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머리 한구석에서는 지나갔던 그 시간이 차르륵 펼쳐진다. 해묵은 감정도 사라졌는지 오히려 웃음이 난다. 다양한 생각을 나열까지는 해줄 수 있으나,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고 자신의 책임이다. 대신 사는 삶이 아니다. 자신의 고유한 삶이며 자신이 걸어온 길이며, 걸어가는 길이며 또한 과정이다. 무쏘의 뿔처럼 굳건하게 분명하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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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7
2017년 09월 03일~04일 양일간 양재 AT 센터에서 진행된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7을 다녀왔다. 2017 미스사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예뻐서 사진을 더 담게된다. 그래서 또 담았다. 시노미네 쥰마이다이긴죠 오마치 Type-M 나카토리나마자케 쌀과 탄산을 동그란 구슬에 압축해서 모아놓고서는 입안에서 터트려서 감칠맛과 함께 입안을 송두리채 흔들어놓는다. 얌마 쥰마이긴죠 카메구치쵸쿠츠메 탄산이 입안을 어지럽히면서 발랄하게 뒤로 넘어간다. 여운이 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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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
2016년 3월 26일~27일 이틀동안 코엑스 D Hall에서 진행된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을 다녀왔다. 2016 미스사케가 도착해서 들어갈 때 비슷하게 들어갔다. 정갈한 요리와 잔잔하고 깔끔하게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카쿠레이 부스 먼저 방문했다. 카쿠레이 쥰마이다이긴죠도 준비되어 맛을 보았다. 쥰마이보다는 더 향이 퍼지는 느낌이 좋았다. 좋아하는 양조장인 카제노모리 부스이다. 카제노모리 아키츠호와 키누히카리가 준비되어있고, 타카쵸 쥰마이라는 술도 준비되어있다. 아키츠호와 키누히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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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얌마 아오 토쿠베츠혼죠죠 시보리타테 지카쿠미 무로카 나마겐슈
탄산이 느껴지는 향이 처음을 맞이해주고, 입에 처음 들어면서 나는 느낌은 짜릿하게 다게 온다. 혀에 닿으면서 그 짜릿함들이 뭉게지는 것 같다. 입에 넘기면서도 그 짜릿함은 목을 타고 간 후에도 유지된다. 재미있는건 마시면 마실수록 그 짜릿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동반되어서 목넘김이 편해지면서 계속해서 마시게 된다. 製造会社 제조회사 新潟第一酒造 니이가타제일주조 商品名 상품명 鬼山間 靑 特別本醸造 しぼりたて 直汲み 無濾過 生原酒 오니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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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킨50 쥰마이다이긴죠 나카토리 무로카 겐슈
입에서 퍼지는 느낌이 알록달록 한 듯 퍼지는게 향기로운데, 향기롭게 씹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도 같다. 입에 머금으면서 풍기는 느낌은 달아오르는게 아닌 약간의 톡톡 쏘임이 같이 동반되면서 마지막의 여운은 길지 않게 가볍게 저며든다. 製造会社 제조회사 せんきん 센킨 商品名 상품명 仙禽50 純米大吟醸 中取り 無濾過 原酒 센킨50 쥰마이다이긴죠 나카토리 무로카 겐슈 Senkin50 Junmai Daiginjo Nakadori Muroka Genshu 地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