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とるにたらないものもの
에쿠니 카오리
말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 말에 휘둘리다니, 가끔 나 자신을 비웃지만, 한편으로는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 소설가로선 끝장이란 생각도 든다. -p33
가방에 넣어두고서는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책이다. 에세이라고 하는데 소박한 것들의 이야기가 모여져서 한권의 책이 되었다.
현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는게 더 미세하다고 해야할까 바라보는 시야가 다르니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걸까.
나는 그러면 매일매일 내 자신을 휘둘리고 비웃고 싶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글을 잘쓰고 싶으니까.
조그만한 것에도 무언가를 느끼고 새기고 살아가는 그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서 가볍게 책장을 넘긴다.
Leave a Reply